• 2023. 3. 7.

    by. 디-드래곤

    -목차-

    1.주인공 나이제는 선인인가? 악인인가?

    2.배우들의 인터뷰

    3.기획계기

    드라마 닥터프리즈너는 2019년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이며 70분 기준으로 16부작에 해당한다. 이시카와 코마츠의 소설인 닥터프리즈너를 각색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천재 외과의사인 남궁민이 교도소 의료과장을 맡으며 감옥에서 펼쳐지는 메디컬 드라마이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의학, 정치, 권모술수를 엮어 높은 시청률을 확보했다.

     

    주인공 나이제는 선인인가? 악인인가?

    주인공 나이제는 여러 가지 면모를 가진 인물로, 이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분분할 것이다. 일단, 나이제는 처음에는 범죄를 저지른 사모님을 도와주며 그들을 이용하는 인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후에는 이재환을 찾아내기 위해 교도소를 장악하며 수많은 범죄자들을 형집행정지를 통해 석방시켜 덫을 설치하는 등, 비극적이고 조금씩 악의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드라마의 중간에는 나이제가 추진하는 이재준을 잡기위한 작전에서 서서울교도소의 의료과장인 선민식의 비리가 밝혀지는 등, 복잡한 인간관계와 뒷이야기도 함께 전개된다. 하지만, 나이제는 동시에 정의를 추구하는 의사로서 의료적인 문제에 대한 능력과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을 치료하고 살리는 일에도 열심히 노력한다. 또한, 교도소에서 자신과 상관없는 죄를 저질렀던 수감자들에게 형집행정지를 통해 풀어주는 등 인간적인 면모도 보인다. 따라서, 나이제의 인물성은 복잡하고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어서 일반적인 선인이나 악인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또한, 주인공 나이제는 이재준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이재준을 잡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이나 위험도 감수할 수 있는 단호한 결심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나이제가 이재준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그가 상대방의 잔인함과 나쁜 행동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규탄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드러난다. 따라서 나이제는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당이 아니라 이재준을 규탄하고 잡기 위한 의자와 결의를 가진 영웅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배우들의 인터뷰

    배우 남궁민은 이 드라마의 종영 이후 시즌2에 대한 요청이 빗발치는 것에 대해 "한다면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전적인 문제와 대본 완성도 등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재는 시즌2 제작이 어렵다는 것을 밝혔다. 하지만 남궁민은 염두에 둔 차기작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하반기 중 새 작품으로의 컴백 가능성을 예고했다. 드라마는 최종회 시청률 15.8%로 종영하는 등 방영 내내 큰 인기를 모았다. 또한 드라마 속 선민식 역할을 맡은 김병철 배우는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을 연기를 통해 찾았다고 한다. 이전 작품인 스카이캐슬에서 차민현 교수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병철은 드라마 닥터프리즈너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작품의 속도감과 흡인력을 꼽았다. 남궁민과의 대화도 깅병철에게 도움이 됐다. 남궁민이 "선민식이라는 캐릭터에서 김병철이라는 배우가 보였으면 한다"고 했을 때, 그는 이를 통해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하는 방법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으며, 이를 토대로 좀 더 입체적이고 작위적이지 않은 연기 톤을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황인혁 PD는 인터뷰에서 드라마가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장르물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처음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코어가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미장센'이라는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미학적 연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 받았다.

     

    기획계기

    작가가 드라마의 기획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의사가 아니라 병을 만드는 의사에 대한 질문에서 교도소 의료과장 캐릭터를 떠올리고 이를 드라마로 구현했다. 또한 전형적인 주인공과는 다른 나이제란 캐릭터를 만들어 "반듯하지 않은 방식으로 반듯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기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며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하며, 시청자들에게 나이제의 성장기에 주목해 보는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