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여행 중 알러지 증상, 원인, 해결방안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6일 정도 다녀왔어요. 근데 가자마자 2일차에 알러지가 올라온 정말 고생한 그녀.. 검색해보니 동남아 여행하거나 나트랑에서 이렇게 저처럼 알러지 올라오신 분들 많더라고요? 저도 정말 궁금했던 원인과 효과 있었던 방법공유해드릴게요. 2번 증상에서 사진도 첨부되어있으니까 환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조심해서 글 읽어주세요..

 

-목차-

1. 알러지 원인

2. 알러지 증상

3. 알러지 해결 방안

알러지 원인

정말 많은 원인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조심하시는 것 위주로 알려드릴게요. 알러지 올라오신 분들은 제가 알려드리는 원인들 체크해서 한번 피해보세요.

 

 

 

 

망고

저 역시 망고를 먹었는데요.. 옻 나무 과의 과일이라서 옻 알러지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 여행에서 알았어요. 특히 덜 익은 망고 드시면 올라올 확률이 높다고 해요.

캐슈넛

동일하게 캐슈넛도 옻 나무 계열이라고 하니까 조심하세요.

 

마카다미아 등 견과류

베트남 마카다미아 유명하죠? 저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는데요... 알러지가 올라온 뒤 멀리 했어요..

햇빛

한국보다 7배 강한 자외선이라 햇빛 알러지가 나올 수도 있고요. 또 라임/레몬 등과 같은 과일과 결합하면 손등에 갈색 반점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조심하세요!

기온차이

저의 원인으로 가장 의심하고 있는 기온차이. 갑자기 덥고 갑자기 춥고 이런식으로 기온차이가 빠르게 발생하다 보니까 피부에 올라올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먼지

저는 원래도 먼지 알러지가 있어서 더러운 환경을 조심하고 있는데... 정말 깨끗해 보이는 환경에서도 올라와서요.... 이번 여행의 원인은 아닌 것 같아요..

물갈이

저는 물갈이 할거같아서 샤워필터 챙겨갔는데요. 호텔에서는 샤워필터가 설치되어 있으니 괜찮은데 마사지샵에서 수건으로 닦아주거나 할때는 필터 없는 물이었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얼음이나 물도 식당에서 먹는 건 문제가 되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베드버그

4성/5성 호텔에 묵어도 베드버그 보셨다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근데 베드버그는 알러지 증상과는 살짝 다른데요. 부풀어오르는게 아니라 움푹 패인다고 해요. 그리고 정말 견디기 힘들정도로 가렵다고 하더라고요. 저의 증상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불안해서 비오킬 안챙겨온 게 정말 후회됐어요. 침대에는 모기기피제라도 팍팍 뿌리고 잤어요.

물벼룩

제가 묵었던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맨살에 물벼룩 물리셨다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저는 래시가드를 입어서... 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다른 분들도 조심하세요.

해파리

이건 제가 봤는데요.. 아미아나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에 해파리 있더라고요. 근데 저는 열심히 피해서 이것도 아닌 것 같아요......

모기

뎅기열까지 검색해봤는데 저는 발열은 없었고 모기도 안물렸어요... 저는 이것도 아니었습니다..

꽃가루

잭프룻을 먹으면 망고처럼 알러지가 올라오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동남아 열대과일 조심해야겠더라고요.... 근데 저 잭프룻 안먹었어요....

 

갑각류

갑각류 알러지는 가끔 올라오는데 첫 날에 새우 한개 까먹은거 말고는.. 이틀째부터 올라왔거든요.. 아무튼 갑각류도 피해보세요...

마사지오일

이것도 처음엔 의심했는데요. 마사지 샵에서도 오일 문제가 잦은지 바르자마자 바로바로 스팀타월로 닦아주더라고요. 스팀타월을 적신 물이 더 의심스러워요.....

침구류

정말 깨끗해보였는데 제가 알러지 올라왔던 상황 중 겹치는게 침구류 밖에 없어서 의심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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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찾기는 정말 어려울 정도였고 결국 명확한 원인은 몰라요 지금도..

 

가장 의심되는 건 망고/물갈이/기온차이 세 개 이고요.

 

향신료나 한국에서 잘 안먹던 식재료 였을 수도 있고요. 다만 상한 음식이거나 했으면 남편과 같이 아팠을텐데 저 혼자만 올라온 알러지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알러지 증상

알러지증상 홍반 발진

사진은 너무 징그러워서 공개를 망설였는데요..

온몸에 붉은 반점이 올라왔어요. 식도/기도 쪽에 올라왔으면 바로 병원 갔을텐데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발열은 따로 없어서 뎅기열/홍역 같은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아침/저녁으로 심하게 올라왔고요. 팔/몸통/배/다리/얼굴 가리지 않고 전부 올라왔어요. 입도 터져서 포진이 올라왔고요..

 

처음 증상 발현은 에어컨 틀어져있는 실내에서 자다가 갑자기 에어컨이 꺼져서 땀흘리며 일어났거든요..? 급격한 기온차이로 인한 것 같아요... 살짝 가렵기도 했는데 너무 긁어서 피나지 않게 안긁으려고 노력했어요.

 

 

 

알러지 해결방안

항히스타민제

약국 방문하기

 

일단 나트랑 와서 올라온 알러지니까 나트랑에 있는 뭔가랑 안맞는건 확실했어요. 즉, 한국가면 해결될 문제라는 거죠.

결국 한국갈때까지만 버티자는 마음가짐으로 위에서 찾은 원인은 완전 멀리했어요. 그럼에도 올라오는 발진이 보기에도 괴롭기도 해서 약국에 가서 약사에게 증상을 설명하고 항히스타민제를 받아왔어요. 안티 알러지 크림도 주려고 했는데 이건 한국에서 챙겨온 게 있어서 따로 안받았고요.

 

찬물 샤워 및 보습 잘하기

 

약먹으면 잠깐 들어갔다가 약효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찬물로 몸에 열감을 내리고 보습 충분히 해주면 잠시 들어가서 그 때 자려고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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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트랑에서 이렇게 버티다가 한국 들어와서 원인 불명의 급성 알러지로 진단 받았어요. 오자마자 엉덩이에 주사도 맞고, 베트남 약국에서 산 약보다 더 센 약을 4일치 처방받았답니다..... 그래도 별일없이 돌아온 것에 감사하고 있어요.

 

혹시 베트남 나트랑에서 저처럼 알러지가 올라오시는 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공유해서 위로를 전합니다.. 한국 오시면 싹 나아요. 조금만 견디세요....혹시 식도/기도 쪽이면 바로 베트남 병원 방문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