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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가실 때, 모두들 맛집 검색은 필수로 하고 계시겠죠? 저도 나트랑 시내에 유명하다는 맛집은 다 털고 온 것 같은데요. 제가 갔었던 나트랑 맛집, 함께 보실까요? 일단 저의 입맛은 한식러버로 향신료에 취약해요. 어떤 향신료라도 개코처럼 잡아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한식당 잘 못먹어요. 묘한 향신료 냄새가 감도는 한식이 입맛버리더라고요.... 그런 제가 골라본 나트랑 시내 맛집 TOP3, 어디일지 한번 보시죠!
엇히엠(베트남 가정식)
엇히엠은 시내에 매장이 여러개 있어요. 반쎄오 맛집인데요! 반쎄오 외에도 베트남 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저희는 반쎄오와 분짜, 돼지고기튀김을 주문했는데 사진에는 돼지고기튀김이 안나왔어요. 분짜는 소스에 특이하게 떡갈비를 넣어주셔서 더 맛나게 먹었답니다!
사진에서만 등장하는 돼지고기 튀김... 베트남 상추는 엄청 어린 잎이라 달달하니 맛나더라고요. 깔끔하고 인스타 감성 돋는 레스토랑에서 꼭 먹어봐야할 베트남 메뉴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저처럼 향신료 향에 예민하신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곳입니다!
동호콴(해산물식당)
동호콴은 아미아나 리조트에서 가까운 해산물 식당이라서 방문해보았는데요.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 왜냐면 베트남에서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요리는 거기서 거기(저는 해산물을 안좋아하거든요..)인데 동호콴은 에어컨도 있고(나트랑에서 에어컨 있는 식당은 몹시 귀하다)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해요. 그랩에서 내린다 싶으면 나와서 문 잡아주심 ㅎㅎ
이 샐러드는 기본 안주같은 느낌으로 주신 서비스인데요. 상큼하고 맛났고요. 유명한 갈릭버터새우구이.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먹어보았는데 역시 추천메뉴는 이유가 있죠~!
갑오징어 튀김인데 누구나 아는 그맛이지만 맛나다. 맛조개 구이 사진이 이거밖에 없어서 사용합니다.. 소스 제조해서 먹어야되요. 그리고 다른 분이 강추해서 시킨 해물볶음면인데 진짜 강추할만해요! 약간의 느끼함을 이 매콤한 볶음면이 잡아주더라고요. 동호콴은 한국인이라면 모두 만족할만한 식당이에요!
하이카쌀국수(TOP1)
하이카쌀국수는 진짜 구글 맵에도 한글로 오징어어묵쌀국수가 적혀있을 정도 ㅎㅎㅎ 무조건 먹어줘야합니다. 저는 사실 해산물 별로 안좋아해서 오징어어묵쌀국수 약간 태국에서 먹어본 끈적국수 맛이려나 하고 방문했거든요.
오징어어묵쌀국수 55,000동짜리 2개에 오징어어묵 1접시 50,000동 주문했습니다. 남편이 미리 찾아봤다면서 이렇게 3개나 시켜야 한다는 거에요.
근데 쌀국수가 양이 많지 않고 간식 같은 느낌이라 어묵 더 시키길 잘했고요. 저는 나트랑에서 먹은 쌀국수 중에 하이카가 가장 맛있는것 같아요. 저처럼 한식러버이신 분들은 모두 만족하실거에요. 향신료 냄새도 과하지 않고 오징어어묵이 바로 튀겨서 더 맛나더라고요. 나트랑와서 한식 찾는 부모님이나 아동들이 있다면... 하이카 강추합니다!
반미판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 였던 과거로 바게트빵이 엄청 싸고 맛난거 아시죠? 베트남 가면 반미는 어딜가나 중박이상.. 그래도 가장 맛있다는 반미판으로 가보았어요. 그리고 반미판 건너편 부부약국이 약국쇼핑하려면 가장 저렴하니까 반미판과 부부약국 묶어서 코스를 짜셔도 좋을것 같아요.
마치 한국인것처럼 한국인들이 엄청 많았던 반미판... 저는 간식으로 먹으러온거라 남편과 소고기치즈반미 1개를 나누어 먹었어요. 바로 먹어야 맛있다고 해서 안쪽에 자리 잡고 먹었는데요. 에어컨 없습니다.... 근데 한국 반미가 더 맛난거 같은건 저의 착각일까요? 한국에서 먹은 반미와 비슷했어요.
포푹롱(뚝배기쌀국수)
나트랑에서 유명한 뚝배기쌀국수는 사실 포한푹이에요. 포한푹은 김빈, 김청 금은방 근처에 있는데요. 즉... 나트랑 시내에서 가기에는 접근성이 안좋아요. 그래서 시내 중심에 있는 포푹롱으로 찾아봤는데요. 포한푹에 있던 주방장이 새로 차린 식당이라 깨끗하고 맛도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완전 메인이라서 저희는 반미판에서 포푹롱까지 도보로 이동했어요. 화장실도 쾌적하니 좋았어요. 미리 검색해본대로 뚝배기쌀국수 1개, 기본 쌀국수 1개 주문했어요.
뭔지 모를 풀떼기와 숙주.. 라임은 짜고 나서 햇빛 조심하셔야 하는거 아시죠? 손에 묻은 채로 햇빛을 보면 검은 반점이 생길 수 있어요.
한국인 취향에 가장 잘 맞을 듯한... 기본 쌀국수고요. 뚝배기 쌀국수에 넣을 고기와 면입니다. 사진 보면 국물이 하나 더 있죠? 계란이 들어있는 탕 같은건데 뚝배기 쌀국수에 섞어먹으라고 직원분이 알려주셨어요.
포푹롱이나 포한푹이나 이 소스! 어떻게 먹어야할지 한국인들 난감하시죠? 그런 분들을 위해 남겨드립니다. 꺼내져있는 모든 소스를 같은 비율로 섞으면 됩니다. 참 쉽죠?
저는 나트랑와서 거의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어서(라고 하기엔 맛집을 너무 많이 털었다.) 한국인의 밥상을 떠올리며 방문한 포푹롱이었는데요.. 하이카가 더 맛있습니다. (진심)
그릭키친(TOP2)
그릭키친은 나트랑 야시장 가는 골목에 위치해있어서 나트랑 야시장과 묶어서 이동하기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가 앉아서 먹는 동안 야시장 가는 인파들이 엄청 지나가더라고요. 그릭수블라키와 그릭키친의 관계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릭키친 사장님이 그릭수블라키를 팔고 나와 새로 차린데가 그릭키친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진짜 원조는 그릭키친이지 않을까요?ㅎㅎ 그치만 맛 똑같다고 합니다..ㅋㅋㅋ
확실히 외국인들이 훨씬 많았고요. 직원들도 영어에 능통했어요. 그리고 이동식 에어컨이 안쪽에 있어서 정말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나트랑은 에어컨 있는 곳이 드물다)
저희는 치킨스낵랩과 스테이크 뭐시기를 시켰는데요. 저 인도 난 같은 피카? 라고 불리는 또띠아가 너무 맛있어서 추가주문했어요. 오히려 나트랑에서 한식이 땡길땐 이런 양식을 넣어주는게 더 좋더라고요. 베트남 향신료가 지겨우실 때 방문해보면 좋을 맛집! 근데 정말 맛있어요. 나트랑 여행지에서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맛집이었어요.
계속 미친듯이 먹게됨.. 샤워소스도 치즈랑 섞여서 일까 엄청 맛났고요. 쫀득하고 따끈하고 난리났음. 그릭키친은 정말 한번쯤 들려보셨으면 좋겠어요.
미보초론(우육면맛집)
미보초론은 남편이 찾아온 맛집인데요. 구글맵에서도 꽤 평점이 괜찮아서 한번 따라가 보았거든요. 근데 어쩐지 한국인보다 외국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했더니 이유가 있었음. 가면 중국분들 엄청 많이 오시거든요. 딱 중국 향신료 느낌이.. 대만갔을때 먹은 우육면.. 진짜 그런 느낌...
여기도 시내 중심에 있어서 가기 어렵지 않아요. 미미푸르츠 픽업 장소와 같은 라인에 있어서 묶어서 이동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들어가자마자 더워서 타이거 맥주부터 주문했어요.
포푹롱에서 배운 스킬로 꺼내져있는 소스를 조합해서 만들었습니다.
홍콩식 볶음면..? 남편이 꼭 시켜야 한다면서 주문했어요. 에그 누들 같은 느낌.. 고기국물도 같이먹으라고 주셨어요. 주문한 것 중 향신료 냄새는 가장 덜했어요.
이거 먹으러 온건데요. 향신료 잘먹는 저희 남편도 고개를 절레절레.... 못먹겠다면서 다 먹더라고요. ㅋㅋㅋ
만두도 추천이 많아서 주문해봤는데 진짜 향신료가 너무 강했어요......
저는 이렇게 한입씩 먹고 식사를 마쳤습니다....
피자포피스(TOP3)
피자포피스는 쉐라톤호텔 1층에 위치해있어요. 쉐라톤에 있는 루프탑바에 들렸다가 내려오는 길에 배고파서 들렀거든요.
쉐라톤 루프탑바는 너무 작고... 시티뷰라기보다는 반쪽은 오션뷰..? 근데 밤바다라 하나도 안보이고.. 뭐라 뷰도 없고 너무 작아서 추천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냥 쉐라톤 투숙하시는 분들 한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피자포피스는 미보초론에서 제대로 못먹은 저를 위해 한번 더 방문한 2번째 저녁 장소... 테라스 자리와 에어컨이 달려있는 룸 자리가 가격이 달라요. 룸차지가 10% 정도 더 붙었던 것 같고요. 주말이라고 또 20%인가 더 받더라고요. 그래도 나트랑 물가에서는 부담스럽지 않아서 들어갔습니다.
매쉬포테이토는 진짜 만족한 메뉴인데요. 피자포피스 방문하신다면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하나 더 시킬까 고민한 메뉴.. 그리고 마르게리따는 어딜가나 맛있는 피자죠? 저는 나트랑맛집 3개 뽑으라고 하면 하이카, 그릭키친, 피자포피스 뽑을게요.
본스치킨(하엘이네)
나트랑 여행가시는 분들 중에 유튜브에서 하엘이네 안보신 분 없을 것 같아요. 본스치킨이 아미아나까지 배달비 5만동에 보내주셔서요. 저는 프라이빗 비치에서 본스치킨 주문해서 먹었답니다. 수영하고나서 먹는 치킨은 정말 꿀맛이었어요..
레드윙봉 반마리, 떡볶이 반 주문했는데요. 망고는 서비스로 주셨어요. 풀바에서 타이거맥주만 주문해서 같이 먹었는데 맵찔이인 저도 다 먹을 수 있게 안맵더라고요. 살짝 매콤한 정도!
포장은 이렇게 오고요.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고 한국의 맛이 그리울 때쯤 본스치킨 먹어서 좀 누를수있었던 것 같아요. 아미아나리조트까지는 배달시간도 짧고 금방 오시니까 한번쯤 주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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