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44형 인테리어(3인가구) 계획 짜기

 

 

입주 계획이 무기한 연기되었는데 가족구성원 계획은 저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미루지 못하고 예정대로 진행했어요. 처음 신혼집에서 가구를 구입할때는 바로 34평 집으로 이동할 것을 생각하고 큼지막하게 가구를 구입했는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 좁은 신혼집에서 3인이 지내야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언제까지 입주가 미루어지는지는 사고 조사 결과가 나와야하므로 아직 예상조차 불가능합니다.(문제 없다는 안전 진단이 나와도 5개월 정도 입주지연 예상 중..) 심지어 산후조리 기간에는 산후도우미님도 오실텐데 무려 4명이 18평에 있어야 하네요. 그치만 이미 벌어진 일이고 해결해야 하므로 멘붕은 가다듬고 이 집에서 3인이 살 공간을 꾸려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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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경 전 인테리어(2인)

현재 집의 도면입니다. 왼쪽은 아무것도 없을때의 도면인데 저희는 오른쪽처럼 짐이 꽉 차있습니다. 사실 우리처럼 짐이 많고 가전이 큰 집이 아니라면 충분히 아이를 키울 수 있어요. 저희는 이 집에서 아이를 키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짐을 정리하고 버려야 합니다..

현재 작은방은 전체 붙박이를 짜둔 상태라 더 짐을 넣을 수는 없는 상태에요.

 

침실에는 부부침대와 컴퓨터 2대가 있는데요.. 컴퓨터 2대 자리를 빼고 아기침대를 두어야 합니다.

그럼 컴퓨터 2대는 어디로 보내야할까요..? 일단 작은방은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컴퓨터를 보낼 수가 없어요. 여름에 컴퓨터하다가 쪄죽을수있음..

 

현재 예상은 식탁을 버리고 그 자리에 컴퓨터를 두기로 했는데요.

 

 

 

쇼파를 버리는 것도 고려해봤는데 남편이 애착쇼파는 도저히 버릴수가 없다고 해요..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쇼파 없이 벽걸이tv를 보는 것은 무리이긴 해요..

 

작은방 붙박이를 버리고 대신 안방 천장에 붙박이를 고정시킬까도 생각 중 이에요. 일단 식탁은 버리고 그 자리에 컴퓨터를 두려고 합니다. 쇼파테이블을 지금보다 큰 사이드테이블로 교체하면 식탁 대용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베란다에는 사실 지금도 자리가 부족한데요...

 

세탁기 앞에 스피드랙을 하나 더 짜기로 했고요. (안방 베란다 출입은 안해도 되니까 그쪽을 막아버리려고요.)

원래 있던 음식물건조기는 냄새 같은게 아이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문이 닫히는 실외기실 스피드랙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변경 후 인테리어(3인)

일단 후보는 꽤 많았습니다. 침실에 있는 컴퓨터 2대를 치워야 아기침대를 둘 장소가 나오거든요.

 

 

1. 작은 방의 입식 화장대 위를 치우고 컴퓨터를 1대만 두자. 나머지는 1대는 사무실로. (근데 작은 방은 에어컨이 없어 컴퓨터 열기까지 나오면 정말 덥습니다..)

 

2. 식탁을 버리고 슬라이드 식탁으로 바꾼 뒤 그 위에 컴퓨터 2대를 두자. (또 이사가야 하는데 슬라이드 홈바에 돈을 써야 합니다.. 이사가서 식탁도 다시 사야합니다...)

3. 식탁을 버리고 현재 컴퓨터 책상으로 식탁자리에 컴퓨터 2대를 두자. (가장 유력)

 

4. 쇼파를 버리고 그 자리에 컴퓨터 2대를 두고 2인용 쇼파로 바꾼다. (이사 가면 써야하는 쇼파를 버리고 2인용 쇼파로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자잘한 짐을 정리하는데 에어컨 실외기실에 선반을 다시 짜서 음식물쓰레기건조기를 넣기로 합니다. 김치냉장고도 이동해야 하는데 안방 베란다 문을 열지 않고 그 앞에 스피드랙을 짜서 김치냉장고를 넣고 작은 팬트리로 활용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출산 후 집에 꼭 구비해야 하는 큰 짐들은 아기침대/크래들스윙 정도 일 것 같아요. 아기침대는 안방에, 크래들스윙은 거실 쇼파 앞에 두려고 합니다. 나머지 자잘한 짐은 이케아 트롤리에 넣고 아기침대 옆에 두어야 겠어요...

 

계획 대로 진행하면 추가 사진 첨부해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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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겹게 꾸려본 18평 3인가구 인테리어 어떠셨나요? 미래에 대한 계획을 내가 조절할 수 없는 불확실성에 기대야 한다는게 큰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이 계획은 입주 지연이 중장기적(1년이상)으로 될 때를 고려한 계획이고요.(정말 장기로 2년이상이면 다른 집으로 이사가려합니다..) 일단 둘다 맞벌이에다가 저도 산후조리한다고 모든 일을 내팽개치고 누워만 있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아기 100일까지는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하면서 출퇴근 하려고 해요. 입주 지연이 아기가 태어나고 100일 이상은 지연되는 상황은 아니길 바라봅니다.